선선하고 낙엽이 물드는 계절 가을에 걷기 좋은 곳을 몇 곳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1. 국립수목원 (경기도 포천)
국립수목원은 포천에 위치해 있으며, 동쪽에는 운악산, 서쪽에는 용암산을 두고 그 사이에 자리해 있어요. 면적은 무려 11.24㎢로 하루에 다 둘러보기 힘들 만큼 넓죠.
가을에 가장 인기 있는 코스는 남쪽 산책로인데요. 숲생태 관찰로, 육림호 주변, 전나무숲길 등 다양한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코스들이 이어져 있어요.
숲생태 관찰로는 천연림 속에 있는 460m 길이의 덱 산책로로, 그 길을 따라 걸으며 다양한 식물을 가까이서 볼 수 있습니다.
육림호 주변 숲길에서는 호수 풍경이 그림처럼 펼쳐지고, 그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자연 속에 편안히 머무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특히 전나무숲길에서는 피톤치드가 많이 나와, 걷기만 해도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어요. 근처에는 휴게광장이 있어 방문객들이 간단한 도시락을 먹으며 잠깐 쉬어 가기에도 좋습니다.
국립수목원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는 광릉이 있어요. 광릉은 조선 7대 왕 세조와 정희왕후가 묻힌 능으로, 수목원에서 걸어서 10분이면 갈 수 있습니다.
또 차로 10분 거리에는 고모저수지가 있는데, 저수지 둘레길을 걸으며 가을 경치를 감상하기 좋고, 둘레길 주변에는 차 한 잔 하기 좋은 카페와 식당들이 많이 있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좋아요.
2. 오대산 선재길 (강원도 평창)
오대산 선재길은 오대산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걷기 좋은 가을 산책로입니다. 이 길은 월정사와 상원사를 이어주는 약 10km 코스로, 예전에는 스님들과 신도들이 오가던 숲길이에요.
현재는 산책로로 정비되어 있어, 길이 평탄해 걷기에 어려움이 없지만, 길이가 긴 만큼 체력 소모를 대비해야 해요.
선재길에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전나무 숲 중 하나로 꼽히는 월정사 전나무숲길을 지나게 되는데, 그 끝에서 선재길 본 코스가 시작됩니다.
선재길은 산림철길, 조선사고길, 거제수나무길, 화전민길, 왕의 길 등 5개의 테마 구간으로 구성되어 있어, 걷는 동안 오대산의 다양한 자연과 역사를 함께 경험할 수 있습니다.
힘들 때는 중간에 도로와 연결된 다리를 이용해 원하는 구간에서 빠져나올 수 있고, 버스를 타고 이동할 수도 있어요.
또, 방아다리 약수터 근처에 위치한 밀브릿지는 자연체험학습장으로 인기가 많아요. 산책로와 숙소, 카페 등이 있어 쉬어가기에도 좋고, 몸에 좋은 방아다리 약수를 마실 수도 있습니다.
인근 삼양라운드힐에서는 넓은 초지와 풍력발전기, 양 떼가 어우러진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 좋아요. 걷고 나서는 횡계리 오삼불고기 거리에서 맛있는 식사로 하루를 마무리해 보세요.
3. 장태산자연휴양림 (대전광역시)
대전의 장태산자연휴양림은 메타세쿼이아 숲이 유명한 휴양림이에요. 메타세쿼이아는 주로 침엽수이지만, 가을에는 붉은 단풍이 들고 낙엽이 돗자리처럼 바닥을 덮어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합니다.
장태산자연휴양림의 가장 큰 명소는 스카이웨이와 스카이타워입니다. 스카이웨이는 지상에서 10~16m 높이로, 메타세쿼이아 숲을 사이에 두고 공중으로 놓인 산책로예요.
스카이타워는 27m 높이로 올라가면 메타세쿼이아 숲의 꼭대기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요. 또, 장태산에는 호젓하게 즐길 수 있는 메타세쿼이아 삼림욕장이 있어요.
산림문화휴양관과 숲 속의 집도 있어 하룻밤 머물며 숲 속에서 쉴 수도 있답니다. 대전 여행을 시작하기에 좋은 대전트래블라운지는 배낭 보관 서비스를 제공해 편리해요.
또한, 한밭수목원에서는 활엽 단풍과 낙엽을 감상하고, 이응노미술관에서는 이응노 화백의 추상화와 건축 작품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요.
4. 전라남도산림연구원 (전라남도 나주)
전라남도 나주에 있는 전라남도산림연구원은 '빛가람 치유의 숲'이 자리한 곳이에요.
연구 목적으로 만들어진 숲이지만 현재 무료로 개방되어 있어, 1천여 종의 식물을 관찰하며 자연의 변화를 즐길 수 있어요.
가을에는 특히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과 다양한 활엽수가 단풍으로 물들어 아주 아름다워요. 이곳에서는 산림치유센터를 운영해 아로마 테라피와 숲 해설 등을 들을 수 있어요.
빛가람호수공원에서는 가을철 단풍을 구경하며 산책을 즐기기 좋고, 국립나주박물관에서는 나주의 옛 모습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5. 함양 상림숲 (경상남도 함양)
경상남도 함양에 위치한 상림숲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 숲이에요. 통일신라 시대의 학자인 고운 최치원 선생이 홍수를 막기 위해 둑을 쌓고 나무를 심은 것이 상림숲의 시작이에요.
상림숲은 길이 약 1.6㎞로, 다양한 활엽수 약 2만여 그루가 울창하게 자라 있어요. 가을이 되면 활엽수가 단풍으로 물들고 낙엽이 양탄자처럼 깔려, 멋진 가을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산책로를 따라가면 느티나무와 개서어나무가 합쳐진 연리목도 볼 수 있어요. 근처에는 고택 60여 채가 모여 있는 전통 한옥 마을인 개평한옥마을이 있어요.
함양남계서원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지정된 서원으로, 조선 시대 성리학자인 정여창 선생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유서 깊은 장소랍니다.
마무리하며
이 외에도 각 명소마다 다양한 시설과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어 가을 단풍을 감상하며 힐링하기에 제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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